EXPEDITIONS
새로운 곳을 함께 탐방하는 우리.
OUR JOURNEY
우리는 매년 한 번, 꼭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대부분은 산 냄새가 그윽한 강원도였지만,
마지막 여행지는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던 대부도였죠.
바람이 스치고, 웃음이 겹치던 그 시간들이
아직도 마음 한켠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부산일 수도, 제주일 수도, 혹은 광주일 수도 있겠지요.
어디든 함께라면, 그곳이 우리의 또 다른 추억이 될 거예요.
이번엔 당신도 그 추억 속 한 장면이 되어주세요.
🚤대부도여행[2025]
이번엔 뭔가 색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도 위를 한참 훑다가, 서해의 끝자락 — 대부도를 선택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전보다 인원이 조금 적어서, 조금은 아쉽고 또 한편으론 기대가 교차했다.
하지만 막상 떠나보니, 그 모든 걱정이 무색할 만큼 완벽했다.
새로운 얼굴은 거의 없었지만,
익숙한 사람들과 다시 마주앉아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이 어쩐지 더 깊었다.
“우리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면이 참 많았구나.”
누군가의 이 말에 모두 웃었고, 그 웃음 속엔 묘한 따뜻함이 섞여 있었다.
특히 그날 밤, 새벽까지 이어지던 걸토크는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게 우리를 엮어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고양이역 근처 카페와 바다 구경으로 그 여운은 한층 더 짙어졌다.
대부도 여행은 어쩌면 ‘가장 조용했지만 가장 힐링됐던’ 순간이었다.
소란스러움 대신 편안함이, 떠들썩한 웃음 대신 깊은 여운이 남았던 시간.
그래서일까, 아직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도 문득 그때의 바다 냄새와 웃음소리가 함께 떠오른다.
🌄가평여행[2024]
그해 여름, 방장형이 “이번엔 제대로 가보자” 하며 잡았던 럭셔리 펜션.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모두 입을 모아 “와, 여긴 다 있네” 했을 정도였다.
실내 수영장은 물론이고, 족욕 공간에 노래방, 바베큐장까지 —
정말 하루가 모자랄 만큼 꽉 찬 하루였다.
물속에서 장난치고, 고기 굽다가 와인 한 잔 기울이고,
밤이 깊어지면 조명 아래에서 서로 발 맞대고 웃던 그 순간들.
유독 그날의 분위기가 좋았던 건, 아마도 우리 마음이 참 편안했기 때문일 거다.
돌아보면, 그때의 웃음소리와 잔잔한 음악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가평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그리운 마음이 피어오른다.
⛺양평여행[2023]
우리끼리 처음으로 함께 떠난 여행, 양평.
그때만 해도 단순히 ‘놀러 가자’는 마음이었는데,
돌아보면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즐거웠는지 새삼 느껴진다.
밤엔 끊임없는 대화로 해뜨는 것을 보고잤고,
아침엔 늦게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나누던 그 여유로움이 아직도 생생하다.
서로의 농담에 배를 잡고 웃고,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서 하늘을 찍고,
그렇게 우리만의 추억이 하나씩 쌓여갔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느라 함께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날의 사진을 보면 다들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시간은 흘렀지만, 그 웃음만큼은 여전히 우리를 이어주는 끈처럼 남아 있다.



